스타들이 일반인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실제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어마어마하다.

특히 헐리우드 스타들에 대한 동경은 다이어트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최근 ‘헐리우드’ 라는 이름이 붙은 다이어트 식품들이 출시되어 각광 받고 있는데 우려되는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헐리우드’ 라는 이름만으로 이미 검증이 끝난 것처럼 비춰지는데 과연 그럴까?

48시간 만에 다이어트 끝? 헐리우드 주스
헐리우드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오르기 전이나 사진촬영을 앞두고 마셨다고 하여 알려지기 시작한 ‘헐리우드 음료’ 는 미국 전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올해 우리나라에 상륙했다.

이 음료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항산화물질 등 필수영양분이 함유되어 있고, 이틀간의 금식을 통해 노폐물과 수분을 체내에서 배출시킴으로써 체중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이뇨작용 촉진과 체내독소배출로 인한 장활동 개선 효과로 최근 유행했던 레몬 디톡스 다이어트와 비교되고 있는데 레몬 디톡스 다이어트가 평균 2주 정도의 기간이 걸리는 것에 비해 ‘헐리우드 48시간’ 다이어트는 고작 이틀이라는 짧은 기간이 소요되어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헐리우드 음료’ 다이어트는 성공적인 다이어트 방법이라 말할 수 없다.

상식적으로 이틀 동안 음료만 마신다면 체중은 감소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설령 이 음료로 인해 체중이 감량되었다 해도 음료를 끊고 원래의 상태로 돌아왔을 때 줄어든 체중이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특히 이 음료의 주 재료는 사과, 파인애플, 살구, 복숭아, 오렌지, 바나나 6가지 과일 농축액으로써 각종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다 하더라도 과일주스에 불과하다.

 따라서 영양소의 불균형으로 인해 탈진, 탈모, 요요현상 등의 부작용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쿠키로 다이어트를? 헐리우드 쿠키
역시나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헐리우드 스타들이 애용한다는 ‘헐리우드 쿠키’ 라는 것이 있다.

 ‘쿠키’ 이기 때문에 간식 대용으로 먹으라고 쓰여있지만 놀랍게도 이 쿠키를 ‘식사 대용’으로 이용하는 사람들까지 있다. ‘헐리우드 쿠키’ 라는 이름 때문에 뭔가 특별한 성분이 들어있을 것 같지만 이 쿠키의 주요 성분은 밀가루, 초콜릿칩, 식물성 마가린, 설탕 등 일반 쿠키와 다를 것이 없다.

또한 개당 칼로리도 200kcal로 시중에 나와 있는 쿠키보다 절대 낮은 칼로리라 할 수 없다.

간식으로도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이런 쿠키를 식사 대용으로 먹을 경우 주스와 마찬가지로 단백질, 무기질 등의 부족으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게다가 쿠키 하나로 포만감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지만 쿠키는 당지수(G.I)가 높은 음식에 속한다. 즉 당지수가 높은 음식은 혈당을 빠르게 높여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결과적으로 배고픔을 빨리 느끼게 되어 금방 허기를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헐리우드 쿠키 1개의 무게는 40g으로, 3개 이상 섭취할 경우 탄수화물 과다 섭취로 이어질 수 있는데 자칫 탄수화물에 대한 욕구를 참지 못하는 ‘탄수화물 중독증’까지 불러 올 수 있다.

다이어트는 결코 단기간에 끝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평생 적정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것을 주스, 쿠키로 단기간에 끝내려고 해서는 안 된다.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되 주스 대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간식으로 쿠키 대신 과일 또는 저지방 우유 등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체중감량 및 유지에 훨씬 도움이 된다.

 더군다나 ‘헐리우드’ 라는 검증되지 않은 막연한 브랜드에 현혹되어 다이어트를 망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출처 스타일조선 : 글  /365MC 비만 클리닉